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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교에 오라고 하는데 과제는 하나도 안 했고 읽던 책은 이해 하나도 안 가고 아 되게 가기 싫은데 집을 나섰다.
자전거 타고 가려고 했는데 자전거 앞바퀴가 완전히 너덜너덜해져서 이거 타고 가다간 사고날 것 같아 다시 보관소에 세워두었다.
아니 토요일에 자전거 바퀴 바람 채우고 왔는데 왜 갑자기 저런 건 지 이해가 안 간다.
바퀴 갈으라고 아저씨가 일부러 바퀴 갈게 만들려고 무슨 수를 쓴 것 같았달까
자전거까지 말썽이니 이걸 진짜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면서 집으로 다시 들어갈 핑계는 도저히 생각나지 않아 꾸역 꾸역 걸어갔다.
저녁 하늘은 예뻤고 개구리 소리가 듣기 좋았다.
진짜 여름이 온 것이다.
학교에 도착해서 밝은 가로등을 찾아 못 다 읽은 책을 읽었다.
집에서도 집중 안 되지만 밖에선 더 집중 안 되고 추워서 챙겨온 목도리도 둘렀다.
그렇게 계속해서 읽히지 않는 책을 읽다가 옆에 한 친구가 앉았다.
뭐 하냐고 묻는 후배였다.
내일까지 써야하는 독후감이 있다고 책을 읽고 있다고 했다.
그 친구는 할 일이 없어서 왔댔나? 무튼 연습 쉬는 시간이었다.
나랑 친해지고 싶었단다.
(나도 믿을 수 없으니 지금도 이게 진짜 내가 들은 게 맞나 싶다.)
그래서 나는
"나랑?" 이라며 믿을 수 없단 표정을 지었고
나는 나를 더 알게되면 실망만 늘 것 이라고 했다.ㅋㅋㅋ
(내가 나로 살아보니 그렇더라. 느는 건 실망 뿐이다.)
무튼 착한 친구는 내가 말을 안하고 책을 보고 있으니 불편하시냐고 물어봤고 나는 네가 불편할 거라 했다.
나는 말을 잘 못한다고(아직 덜 친한 사람에게만)
미안하게도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이름을 한번도 불러주지 못했고 이름을 모른단 사실이 미안해서 그 자리에서 선뜻 이름을 물어보지도 못했다.
통성명 부터 할 걸.
멀리서 부르는 소리가 났고 이런 저런 이야길 하던 그 친구도 책 열심히 읽으라며 인사하고 다시 연습하는 쪽으로 갔다.
아까부터 동기들이랑 우리 지금 왜 여기 있는 거냐고 집에 가고 싶어 미쳐했었는데
그리고 아까 집에서 학교로 걸어오기 전에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 같은 예감이 아주 약간 있었는데
그 예감이 맞아서 좋았고
재미없는 일상에 그래도 즐거운 일이 하나 있었네.
나를 잘 모르는 사람이 나랑 친해지고 싶었다며 다가와 주는 일은 좀 두렵긴 하지만 분명 기분 좋은 일이다.
이제 나는 말을 줄여야 한다.
말을 많이 할 수록 실망이 는다. 나에게도 그 누구에게도.
그나저나 과제 언제 다 하고 자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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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h my god it's lovely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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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묘한 이야기 주인공 나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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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명한 영화는 진짜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걸 이 영화 다시 보면서 느꼈음.
안개 속의 풍경
영화는 아직 안 봤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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